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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20924 나는 할 수 없어요

치춘 2022. 9. 24. 13:06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MIGRpXd1k7c 

나는 할 수 없어요

제목이 너무 부정적인데 (...) 오늘은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해 정리해 보고 싶었다

이런 주제를 잡은 이유가 사실 지금 스타벅스에 왔는데, 내가 다른 카페를 잘 안 가는 이유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

 

나는 유당불내증이 있다... 사실 되게 최근에 생겼다

대학교 1~2학년 즈음 생겼는데, 최근에 심해져서 빵 위의 크림이나 프라푸치노와 같이 우유 함량이 많이 낮은 음료들도 못 마시게 되었다

카페 중에서도 커피빈과 스타벅스를 선호하는 이유도 우유를 못 마시기 때문에 차 종류로 대체하거나, 귀리 우유나 두유로 대체해야 겨우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

아메리카노를 마시면 되지 않느냐?! 싶긴 한데, 카페인도 복불복으로 부작용이 심하게 와서 (식은땀이라던가, 가슴 쪽이 벅차는 등) 커피도 자제하는 편이다

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시작한 것이 대학교 4학년 때 대학원 선배가 사준 아메리카노 부터였는데, 약 30% 확률로 터지는 카페인 부작용 때문에 자주 못 마시는 것이 많이 안타깝다...

 

고양이를 정말 많이 매우 좋아하는데, 고등학교 때 고양이 알레르기가 생겼다

친구네 집에 고양이를 보러 놀러갔는데, 엄청난 비염 폭탄이 와서 그때서야 알았다... 나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...

유당불내증처럼 직접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라서 고양이를 가까이서 볼 기회가 올 때마다 벅차오르는 코간지러움을 열심히 참고 있다

고양이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 고양이 알레르기라는 사실을 알았을 땐 매우 절망스러웠고... 지금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랜선 고양이를 즐기고 있다

 

버섯과 소주를 못 먹는다

버섯은 아주 어렸을 때 먹고 심하게 토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이후로 향만 맡아도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킨다

맛을 못 느낄 정도로 그냥 삼켜버리면 멀쩡한 것을 보면 알레르기는 분명 아닌데 이런 것도 안 좋은 기억에 따른 트라우마인건지? 신기하다

소주도 비슷하게 먹고 뻗은 이후로 입에도 안 대고, 소주 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영 좋지 않은데 다른 술은 또 곧잘 마신다

맥주는 꽤 좋아하지만 요즘 이래저래 술을 잘 안 마시면서 주량이 많이 떨어져 아쉽다

 

그 외에는...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내가 안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

SQL문? 나는 못 해요 라고 못 박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찌저찌 간단하게나마 테이블을 짜고 있다

백엔드 서버도 평생 못 할 줄 알았는데 또 어떻게든 해 나가고 있다

express로 API 하나 구현 할 때마다 두드러기가 쫙 돋는 것도 아니고... 요즘은 '어떻게든 되겠지' 마인드로 일단 들이받고 시작하고 있다

어려운 로직을 짜거나 혼자 해멜 때도 '분명 해결책이 있는데 내가 못 찾는 것 뿐' 이라는 생각을 견지하며... 오늘도 시간을 갈아넣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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