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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/짧은 생각

220930 디지털 디톡스

치춘 2022. 9. 30. 23:18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rdpBZ5_b48g 

벌써 10월이고 2022년도 얼마 안 남았다

2021년의 끝이 다가올 때도, 2022년을 처음 마주했을 때도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만 같았는데 지나고 나면 순식간이다

디지털 디톡스

코딩하다 머리가 띵 할 때는 핸드폰을 본다

핸드폰으로 보는 것들은 뻔하다... 카카오톡 3번째 탭에 뜨는 가십거리나 인스타그램 피드, 또는 그냥 나무위키 (나무위키 꺼라) 의 랜덤 페이지를 타고타고 읽기도 하고 유튜브 알고리즘의 인도를 받기도 한다

이게 적당히 즐기면 (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하긴 하지만) 상관없겠지만 요즘 유독 시간을 많이 뺏기는 것 같다

내 미래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읽는 것도 아니고 그냥 킬링타임용 유머글이나 아무말 대잔치 글들을 읽고 있다

 

인스타그램은 나와 남들의 삶을 자꾸 비교하게 만든다

곰곰히 생각해 보면 다들 인스타그램은 스스로가 잘 나온 사진이나 좋았던 일들 위주로 올리는 것 뿐이지, 그 뒤편에서는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나와 비슷하게 살아가는 것일 텐데 정작 아무 생각 없이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으면 그런 이성적인 생각이 잘 안 든다

다들 취업해서 떼돈 벌고 매일 호캉스에 휴가를 떠나는 것 같은데 나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고, 다들 저렇게 열심히 이것저것 참여하는데 나만 밍기적대는 것 같고, 다들...

 

최근에 인스타그램을 아예 지웠다

인터넷 앱을 잠궈버릴까 하다가도 인터넷에 필수적으로 접속해야 할 때가 있어 열어놓다 보면 결국 똑같은 흐름이다

카카오톡과 슬랙, 디스코드는 알림을 전부 꺼버렸다

어떻게든 남들과 비교하는 데에 시간을 자꾸 소비하는 것 같다

그 시간에 나의 성장을 위한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머리는 알지만 마음은 자꾸 킬링타임용으로 핸드폰을 꺼내들게 된다

인간의 뇌란.... 무엇일까.....

 

오늘 잘한 일

자바칩 프라푸치노를 시키고 싶었는데 참았다

부지런하게 필라테스를 갔고 쌤한테 약 9개월 동안 많이 발전했다고 칭찬을 들었다 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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